작년에 90세가 된 나의 오랜 친구 윌터 슬로스waher Schloe 이야기입니다.
월터는 1956~2002년에 투자조합을 대단히 성공적으로 운용했는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내주지 못하면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의 성과를 보고 나서 뒤늦게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려 50년 전, 세인트루이스의 한 가족이 정직하고 유능한 펀드매니저를 찾았을 때, 내가 추천해준 사람은 월터뿐이었습니다.
월터는 MBA는커녕 대학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1956년, 그의 사무실에는 파일 캐비닛이 하나였습니다. 이후 부섭게 늘어나서 2002년에는 네 개가 되 었습니다. 그는 비서도, 사무원도, 경리사원도 두지 않았습니다. 동료라고는 노스캐롤라이나 미술대학을 졸업한 그의 아들 에드윈(dwio 뿐 이었습니다. 월터와 에드윈은 내부 정보라면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외부' 정보조차 가끔 사용할 뿐이었고, 주로 월터가 벤저민 그레이엄 밑에서 일하 면서 배운 단순한 통계 기법으로 종목을 골랐습니다.
1989년 <아웃스랜딩 인베스터스 다이제스트Outstanding Invetors Digot>가 "당신의 투자 기법을 어 떻게 요약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에드윈은 "싼 주식을 사려고 노력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기술적 분석, 거시경제. 복잡한 알고리즘 등은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좋은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것이 아니라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월터는 실제적 위험('영구적 원금 손실'로 정의)이 없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47년 동안 S&P500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따 분한 종목 약 1,000개에 투자해서 올린 실적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몇몇 대박 종목으로 이룬 성과가 아닙니다. 장담하건대 펀드매니저 수백만 명이 G) 무작위로 종목을 선정하거나, (b) 월터가 주식을 살 때 그 주식을 따 라 사거나, (c) 윌터가 주식을 팔 때 그 주식을 따라서 팔았어도, 가장 운 좋 온 사람조차 그의 실적 근처에도 못 갔을 것입니다. 월터가 47년 동안 올린 실적이 단순히 운이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내가 월터의 실적을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한 시점은 1984년입니다. 당시는 효율적 시장 가설 Hicient Marker Theory 이 대부분 주요 경영대학원에서가 르치는 투자론의 핵심이었습니다. 주가는 언제든 명백하게 잘못 형성되는 일이 없으므로, 공개 정보만 이용해서는 (운좋은 일부를 제외하면) 시장 평균 보다 높은 실적을 얻을 수 없다고 이 가설은 가정합니다. 23년 전 내가 월터 를 언급했을 때, 그의 실적은 이 주장에 대한 강력한 반증이 되었습니다. 이 새롭고도 중요한 반증이 드러났을 때, 학계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 까요? 안타깝게도 이들의 반응은 너무도 인간적이었습니다. 마음을 여는 대 신 눈을 감았습니다. 내가 알기로 월터의 실적을 분석해서 그들의 소중한 이론을 검증해본 학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학교수들은 효율적 시장 가설이 성서만큼이나 확실한 것처럼 계속 신나게 가르쳐습니다. 아마 효율적 시장 가설에 무려례하게 이의를 제기 하는 재무학 강사가 교수로 승진할 가능성은, 갈릴레오Galilco Galle가 교황 으로 선출될 가능성만큼이나 회박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많은 학생이 모든 주가는 항상 '올바르며'(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명백하게 틀리지는 않았으며), 주식 가치를 평가해도 소용없다고 배운 다음 사회로 배출되었습니다. 그동안 월터는 계속 시장 실적을 뛰어넘었는데, 젊은이들이 학교에서 잘못 배운 덕분에 한결 쉬웠습니다. 모든 학교에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가르친다면 해운업자는 사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월터가 대학을 나오지 않은 것이 그의 투자조합 고객들에게는 천만다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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